[어린이 책]닮아도 좋고 달라도 좋아… 너는 너 자체로 빛나니까
김정은 기자 2023. 5.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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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은 너무 닮아서 처음부터 좋아했었지. 보면 볼수록 내가 보여서 나중에는 조금 걱정도 했어. 사실은 넌 아무런 사연도 모르는 채 똑같다는 말만 계속 듣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어린 딸을 보며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아빠 역시 부쩍 커버린 첫째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내 마음대로 너를 걱정한 게 조금 미안해. 우리는 다른 게 더 많은데 "라고 읊조린다.
어느 날, 혼자서 춤을 신나게 출 만큼 커버린 아이를 보며 엄마와 아빠는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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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여행: 모험가의 자장가/안승준 글, 홍나리 그림/64쪽·1만8000원·창비(7세 이하)
“너랑 나랑은 너무 닮아서 처음부터 좋아했었지. 보면 볼수록 내가 보여서 나중에는 조금 걱정도 했어. 사실은 넌 아무런 사연도 모르는 채 똑같다는 말만 계속 듣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어린 딸을 보며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아빠 역시 부쩍 커버린 첫째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내 마음대로 너를 걱정한 게 조금 미안해. 우리는 다른 게 더 많은데 ”라고 읊조린다. 어느 날, 혼자서 춤을 신나게 출 만큼 커버린 아이를 보며 엄마와 아빠는 깨닫는다.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사실은 자신과 다른 점이 많다는 것, 그리고 아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외모는 물론 사소한 습관, 기질을 물려받은 듯한 자식을 바라보며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아이를 낳아 길러본 부모라면 공감할 만한 말들이 각 장에서 이어진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다양한 색채로 사랑스럽게 표현된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어린 딸을 보며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아빠 역시 부쩍 커버린 첫째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내 마음대로 너를 걱정한 게 조금 미안해. 우리는 다른 게 더 많은데 ”라고 읊조린다. 어느 날, 혼자서 춤을 신나게 출 만큼 커버린 아이를 보며 엄마와 아빠는 깨닫는다.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사실은 자신과 다른 점이 많다는 것, 그리고 아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외모는 물론 사소한 습관, 기질을 물려받은 듯한 자식을 바라보며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아이를 낳아 길러본 부모라면 공감할 만한 말들이 각 장에서 이어진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다양한 색채로 사랑스럽게 표현된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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