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질 정상 간 통화…푸틴 '대화 용의' 전달·룰라 '중재자' 자처

정윤미 기자 2023. 5. 27. 0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룰라, 내달 '러판 다보스포럼' 푸틴 초청 정중히 거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7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이타마라티궁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내달 14~17일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이른바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에 룰라 대통령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룰라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면서도 "현재 러시아를 방문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주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와 관련해 논의를 마치고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과 함께 브라질이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분쟁의 양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룰라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국빈 방문 이래 중국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방중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전쟁을 조장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책임이 있으며 중립국을 중심으로 평화협상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해 서방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그는 초청국으로서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문제로 무산됐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