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천재의 ‘만화 야구’ 비결
정영재 2023. 5. 27. 00:22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차선책
‘만화 야구’를 메이저리그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구현한 사나이.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는 세계 최고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론을 분석한 일본 책 중 하나가 국내 처음 번역돼 나왔다. 그의 열혈 팬이자 저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저자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영리하게 잘 경영한 게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그 두 요소가 동기 부여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든 행동 자체가 쾌감이 된다. 그래서 잘 되든 안 되든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100년 주기의 야구 천재’로 불리는 오타니는 사실 ‘노력 천재’. 그 상징이 ‘만다라트(만다라 차트)’다. 정사각형을 아홉 칸으로 나눈 3×3 표를 아홉 개 그린다. 정중앙 칸에 최종 목표를 기입하고, 이를 둘러싼 여덟 칸에 목표 실현에 필요한 요소를 적는다. 총 81개 칸에 적힌 내용들은 매우 구체적. 2010년 고1 때 만든 만다라트에는 ‘식사 저녁 7공기 아침 3공기’ ‘물건을 소중히 쓰자’ 같은 내용도 있다.
이 책은 오타니의 40가지 원칙을 소개하며 독자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를 첨부했다. 마지막 40번째 원칙은 ‘운을 뛰어넘는 매력, 인간력을 높여라’. 여기에 그 유명한 ‘쓰레기 줍기’가 나온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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