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4년은 감옥 같았다"…프랑스 수비수 폭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는 감옥 같은 곳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레체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움티티(프랑스)가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이 최악이었다고 폭로했다.
움티티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카날플뤼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움티티는 지난 2016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가운데 올 시즌에는 레체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첫 두시즌 동안 주축 수비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며 3시즌을 보냈다. 움티티가 올 시즌 임대되어 있는 레체는 세리에A에서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31경기에 출전한 움티티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한때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움티티는 " 내가 원했던 것은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4년은 감옥에 있는 것 같았다.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의 삶 자체가 감옥이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작은 좋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달라진 점을 느끼기 시작했고 누구도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두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던 움티티는 "잔류 경쟁은 우승 경쟁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레체에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이곳에서 웃음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움티티가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체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7승12무17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세리에A 2경기를 남겨 놓은 레체는 강등권인 18위 베로나(승점 30점)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움티티는 올 시즌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레체가 세리에A에 잔류할 경우 내가 머물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며 "현재 나는 레체만 생각하고 있고 잔류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움티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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