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배상윤 ‘황제도피’ 도운 임직원 2명 구속…“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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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인터폴 수배 중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원 등 조력자 2명이 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와 수행팀장 이모 씨 등 배 회장 도피에 관여한 임직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우 씨와 이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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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000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인터폴 수배 중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원 등 조력자 2명이 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와 수행팀장 이모 씨 등 배 회장 도피에 관여한 임직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우 씨와 이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태국 등지에 있는 배 회장의 '호화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범인도피·상습도박방조 등)를 받고 있다.
우 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배 회장의 호화 도피생활을 도왔는가', '현재 어디에 체류 중인가' 등 배 회장 관련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은 다만 우 씨와 이 씨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 2명에 대해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범행을 인저아고 있고 범행 가담 경위에 참작할 면이 있다"며 "베트남에서 자진 귀국해 수사에 응한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최근 우 씨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빼돌린 계열사 자금 중 수백억원 상당을 카지노 도박으로 탕진하는 등 소위 '황제 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구하고자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주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사업상 이유로 출국한 후 귀국하지 않는 배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외교부는 배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한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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