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월 5.82→5월 2.31. 에이스 모드 되찾은 1선발 "내가 왔을 때 꼴찌였는데 지금 플러스 10승. 이제 가을야구에서..."[고척 인터뷰]

권인하 2023. 5. 26. 2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의 말처럼 맞붙어 싸웠고 결과는 승리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오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워라"라며 "스트레일리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에 살짝 안좋았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좋은 기세로 이겨나가서 피칭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달의 테마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인데 그렇게 한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회 이닝을 마치고 주먹을 쥐어보이는 스트레일리.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26/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의 말처럼 맞붙어 싸웠고 결과는 승리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점점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 5회초 박승욱의 결승타와 7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롯데는 스트레일리 이후 김상수-고승민-김원중의 필승조가 무실점을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스트레일리의 시즌 2승째.

사실 불안했다. 4월에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4월에 5경기서 2패에 평균자책점은 5.82로 매우 좋지 않았다. 5월까지 부진이 이어진다면 어쩔 수 없이 교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5월에 살아났다. 9일 두산전서 6이닝 2실점, 14일 KT 위즈전서 6⅓이닝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20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6안타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였다. 이번 등판에서 불안감을 지워야 하는 상황.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26/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오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워라"라며 "스트레일리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키움을 상대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회말 선두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5회말 1사까지 13명 연속 범타를 기록하면서 키움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1-0으로 앞선 5회말 6번 이지영과 8번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첫 위기를 맞았는데 9번 임지열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 탈출.

6회말에도 1사후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4번 러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번 이원석을 3루수앞 땅볼로 끝내며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93개의 피칭 중 최고 148㎞의 직구를 41개를 던졌고, 체인지업 19개, 슬라이더 17개, 커브 16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키움 타자들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스트레일리는 "1회에 살짝 안좋았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좋은 기세로 이겨나가서 피칭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달의 테마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인데 그렇게 한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26/

4월의 부진도 제구 불안으로 인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트레일리는 "4월에 던진 공의 수치는 작년보다 더 좋았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안좋았던 것"이라면서 "선발 투수로 나가면 70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 이하기 때문에 일들이 발생했다"라고 했다.

스트레일리는 자신이 롯데에 있는 동안 발전한 롯데를 보며 감격스러워 했다. "내가 처음 롯데에 왔을 때 롯데는 꼴찌였다. 그런데 오늘 우리팀은 플러스 10승(25승15패)을 했다. 정말 큰 의미를 가진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제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팬들에게 감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늘 홈에서 던지는 것 같았다. 이전 수원에서도 그랬다. 팬들이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즐겁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