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안효섭, 붕괴 건물 매몰...철근에 팔 관통상[종합]

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김민재가 붕괴 건물에 매몰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건물 붕괴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재개발 지역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한 달 뒤에 학원 위치를 옮긴다는 말에 진작에 옮겼어야 했다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한 학생은 수업료를 내놓고 자꾸 땡땡이를 치냐는 선생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건물을 벗어났다.

정인수(윤나무)는 구급대원을 상대로 BLS 프로그램 교육에 나섰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첫 번째 목표가 뭘까요? 바로 피해 최소화입니다. 제한된 인원과 자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사망한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앞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환자들을 사망하지 않도록 처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학학원이 있는 건물에는 곳곳에 금이 가 있었고 1층 세탁소에는 시멘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하 댄스 스튜디오는 전등이 깜빡였다.

차진만(이경영)에게 서우진(안효섭)을 정식으로 남자 친구라고 소개하기 위해 운전하던 차은재(이성경)는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 모습에 서우진은 “진짜 모솔이었나 보구나”라고 말했고 너는 아니냐는 차은재에 “아닌데? 내가 원래 인기가 있던 편이라”라고 말했다.

몇 명이나 만났냐 물은 차은재는 세본 적이 없어 기억이 없다는 서우진에 “얼마나 많이 만나봤길래 기억도 안 날 정도야?”라고 따졌다.

웃음 지은 서우진은 “몇 명인지 뭐가 중요한가. 지금 내 옆에 있는 건 차은재인데. 그럼 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차은재는 엄마를 발견하고 당황했고 차진만은 소송으로 법원에 갔다. 어머니는 “그 병원에 액이라도 꼈는지. 네 오빠 소송으로 진 빼더니 센터장 부임하자마자 네 아빠 소송으로 또 얽히니”라고 비아냥거렸고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그냥 갈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서우진은 자리에 앉았고 차은재 어머니는 차진만이 밥 사주라고 등 떠밀어 할 수 없이 나왔다고 투덜거렸다.

불쾌해하며 일어나는 차은재와는 달리 서우진은 그의 어머니에게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다.

SBS 방송 캡처

도의원 고경숙(오민애)은 합의를 보자는 박민국(김주헌)에게 할 말이 없다며 법정에서 보자고 말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맞춰주겠다는 박민국에 그는 “지금 내가 내 아들 목숨값으로 당신들이랑 흥정하는 거 같아요? 당신들이 만든 그 외상센터, 나는 그게 왜 필요한지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김사부(한석규) 응급 센터가 이미 잘 해내고 있는데 왜 굳이 외상센터를 만든 거죠? 왜 굳이 막대한 도예산을 써야 하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도예산과 이번 소송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박민국에 고경숙은 외상 센터의 허상과 무가치함을 아들의 죽음을 통해 낱낱이 밝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슈를 만들 심산이라며 상황을 설명하는 박민국에 차진만은 우리도 단단히 맞대응하자고 말하며 법정에 서기로 했다.

이에 김사부는 그렇다고 센터장이 오후 내내 병원을 비우겠다는 소리냐 물었고 차진만은 “이런 쓸데없이 휘말리는 소송으로 생기는 의료 공백은 시비 거는 쪽에서 감수해야지”라고 받아쳤다.

차진만 아내는 차은재에게 서우진이 많이 유연해졌다며 “재정상태는 어때? 통장 같은 건 들여다봤어? 실력은 아버지가 검증 끝냈으니 됐고 재정상태도 미리 체크해 봐야 할 거 아니야. 가뜩이나 집안 볼 거 없는데 은행 빚이라도 있으면 골치 아프잖니”라고 말했다.

차은재는 그런 거 없이 같이 돈을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고 왜 같이 돈을 모으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뜻이야”라고 말을 아꼈다.

이때 돌담병원 사람들의 휴대전화에는 응급 콜이 떴고 장기태(임원희)는 공인동 재개발 지역 수학 학원이 있는 노후된 건물이 붕괴했고 사상자 파악이 안 된다고 김사부에게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냐 물은 김사부는 돌담 병원 사람들을 불러 모아 코드 오렌지를 선언했다.

김사부는 돌담 병원이 거점 병원이기 때문에 교육에 나간 정인수를 불러들이고 서우진을 현장으로 보냈다.

택시에 오른 서우진은 어머니를 두고 함께 가겠다고 온 차은재와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무너진 건물과 상처 입은 많은 학생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휴대전화로 현장 소리를 들은 김사부는 “상황에 휩쓸리지 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게 중요해.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어. 무엇보다 사고 현장에서는 의료진 안전이 우선이야.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자”라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김사부의 말에 정신을 차린 서우진은 걸음을 옮겼고 차은재는 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 다는 학생의 말에 맥을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에 오기 전 서우진은 다수 사상자 재난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살릴 사람이 먼저라고 말했고 이를 떠올린 차은재는 의사면 친구부터 살려달라는 학생의 울음에 멈칫했다.

구급대원에게 학생들을 상태별로 분류해달라고 부탁한 서우진은 현장에 달려온 장동화(이신영)에게 구급대가 감당 못하는 환자부터 처치하라고 말했다.

김사부는 박민국을 불러 외상센터 커버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뉴스에는 붕괴 건물에 고경숙 의원 또한 매몰됐다는 보도를 보게됐다.

구급대원은 붕괴된 건물 속에 들어가 매몰된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고 지하에 매몰된 학생을 발견했다.

환자를 둘러보던 차은재는 차진만의 부재로 병원에 복귀하라는 말을 들었고 서우진을 바라보다 걸음을 옮겼다.

의식을 잃고 피를 쏟아내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던 서우진은 사망했다고 말하는 박은탁(김민재)에 절망감을 느끼며 사망 분류표를 작성해 목에 걸었다.

이때 건물 지하에서 부상자가 있다는 말을 들은 서우진은 다리가 구조물에 끼여 의식을 잃은 수학 선생님과 남학생, 천식이 있는 학생 파악을 마쳤다.

서우진은 이대로 구조대를 기다리다가는 사망할 확률이 높다며 실려가는 사망한 환자를 바라봤다. 결국 그는 박은탁에게 레보아 키트를 가져왔냐 물으며 “일단 내가 내려가서 응급 처치부터 하면 구조 작업까지 시간을 벌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안된다고 말리는 박은탁과 구조대원에게 그는 “아이들을 구하겠다고 목숨까지 걸고 뛰어내려 간 선생님을 죽게 둘 수 없죠”라고 받아쳤다.

사고 현장에서는 의료진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박은탁에 서우진은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사람들이 죽어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말에 박은탁은 “같이 들어가죠. 레보아 키트 쓰시려면 어차피 제가 필요하잖아요”라며 안전모를 쓰고 함께 가기로 했다.

SBS 방송 캡처

병원에서 환자를 처치하던 김사부는 장동화의 전화를 받고 서우진과 박은탁이 붕괴 건물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서우진과 박은탁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통해 지하로 향했고 김사부는 두 사람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구급대원과 통화하게 된 김사부는 “왜 우리 선생들이 그 위험한데로 들어간 거예요?”라고 말했고 옆에서 서우진이 “접니다”라고 말했다.

왜 거길 내려갔냐고 말한 김사부는 아이들을 구하려다 다친 선생님이 있어서 내려왔다며 상황을 설명하는 서우진에 환자를 살리기 위해 나섰던 그를 떠올렸다.

레보아 키트를 들고 내려왔다 말한 서우진은 하는 데까지 해보고 빠져나오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차은재가 김사부의 통화를 듣게 됐다.

서우진이 붕괴 건물에 들어갔다는 말에 흔들리던 차은재는 냉정을 되찾고 김사부에게 환자 처치를 어떻게 할지 물었다.

수술 준비를 하던 차은재는 서우진과 외출 준비로 들떠있었던 오전을 생각했고 주영미(윤보라)에게 서우진에 관한 소식이 들리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우진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를 살리기 시작한 차은재는 ‘부디 오늘도 우리의 노력들이 무사하기를, 헛되지 않기를’이라고 바랐다.

수학 선생님의 상태가 돌아오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서우진은 미소를 지었고 법정에 선 차진만은 돌담 병원에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차진만은 비어있는 원고석을 바라보며 재판을 시작했고 고경숙은 무너진 건물에서 깨어났다.

학생들을 구조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한 학생은 수학선생님이 깨어나면 함께 나가겠다며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붕괴된 건물에서는 구급대원과 구조된 학생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고 장동화는 서우진과 박은탁이 올라오지 않자 의아해했다.

SBS 방송 캡처

장기태는 학생들을 먼저 올려 보내고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고 장동화는 “그러게 거길 왜 내려가냐고요. 의사가 뭐 슈퍼맨이야!”라고 소리쳤다.

고경숙은 비서를 통해 구급대원과 통화하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어요”라며 주변을 둘러보다 크게 상처 입은 환자를 발견했다.

구급대원은 고경숙에게 천 같은 걸로 환자 상처 부위를 지혈해 달라고 말했고 비서들은 의원님부터 구해달라며 고소로 협박했다.

그러나 구급대원은 고경숙에게 학생들이 많이 다쳐 그쪽부터 구한 후 구조해 주겠다고 말했고 그는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선생님 곁에 붙어있던 학생은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고집부렸고 건물이 무너지기 전 나가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은 서우진은 선생님을 정말로 돕고 싶다면 우리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건물을 벗어나라고 설득했다.

선생님을 건물에서 빼내려고 하던 중 구급대원은 좁아 보인다며 콘크리트 일부를 좀 깨도 될지 의논했다.

이때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건물은 2차 붕괴가 일어났다. 박은탁은 수학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그를 감쌌고 고경숙은 바닥이 무너져 아래로 떨어졌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김사부는 서우진과 박은탁이 2차 붕괴가 일어난 건물 아래에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의식을 차린 박은탁은 수학 선생님의 상태부터 확인 후 서우진을 찾기 시작했고 팔에 철근이 박힌 그를 발견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