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택시요금 인상 초읽기…“4천 원대 초반 유력”
[KBS 대전] [앵커]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택시요금도 곧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업계는 기본요금을 4천5백 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대전시는 조만간 인상 폭과 시기를 조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법인과 개인택시 조합은 이달 초 대전시에 택시 요금 인상안을 전달했습니다.
1.6km까지 기본요금은 현행 3,300원에서 4천5백 원으로 인상하고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 시간 요금 기준은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올리는 게 주 내용입니다.
할증요금도 심야시간 20% 외에 사업구역 밖은 30%, 심야시간 사업구역 밖은 40%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택시업계는 기사를 못 구해 법인택시의 30%가량이 휴차 상태이고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대환/대전개인택시운송조합 전무이사 : "(법인택시 면허가) 3천3백여 대가 있거든요, 총량으로. 그런데 2천5백 대도 못 되게 운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 쉬고 있어요. 기사 수급이 안 돼 가지고."]
대전시는 지난해 택시업계 요구로 실시한 용역에서 인상 필요성이 거론됐고 특히 최근 광주를 제외한 모든 특광역시가 요금을 올린 만큼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교통정책위원회를 열어 인상 폭을 조율하고 다음 달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활물가 상승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택시 요금 인상 소식은 특히 서민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숙/대전시 태평동 : "지금 가스요금, 전기요금 다 오르잖아요. 거기에다 생활물가도 무척 많이 올랐고, 여기에다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서민들은 생활하기 힘들어요."]
인상 시기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하반기인 7월부터, 인상 폭은 기본요금 4천 원대 초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상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착륙 직전 문 열려”…승객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
- [단독] “여자는 젊으면 가산점”…채용도 차별 [창업주 갑질]③④
- 기후 관측·우주 쓰레기 처리…K 위성 임무 준비 돌입
- 교제폭력 신고 2시간도 안 돼서…서울 도심서 끔찍한 교제살인
- 부처님 오신 날 연휴에도 전국 비…집중호우 주의
- 속내 드러낸 일본…후쿠시마산 수산물 막을 수 있나?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에 보험금 줘야…대법 첫 판단
- 항공·호텔, 코로나 털고 ‘실적 잔치’…요금 급등 즐기나
- ‘피의자 어머니’에게 성관계 요구한 경찰 불구속 기소
- 학교폭력 3년 이어졌다는데…“문제 제기” vs “정황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