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값진 무승부…16강행 유력

김기범 2023. 5.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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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유럽파 김용학의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온두라스 선수의 황당하고도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이겨내고 거둔 무승부라 더 값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전반 22분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최석현의 반칙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돼, 오초아가 득점했습니다.

신나게 세리머니를 즐긴 오초아는 불과 5분 뒤 황당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배서준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난데없이 손으로 얼굴 쪽을 때린 겁니다.

VAR 판독 과정에서 주심이 몇 번이나 영상을 반복했는데 영락없는 퇴장이었습니다.

[남현종 : "축구를 발로 해야지 팔로 하면 곤란하죠."]

대표팀은 10명이 뛴 온두라스에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6분 한 골을 더 내줘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위기의 김은중 호에 등 번호 7번 김용학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13분 골문 앞에서 장기인 왼발 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4분 뒤엔 박승호의 추가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대표팀은 막판까지 온두라스를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2대 2로 비겼습니다.

[김용학/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골 찬스도 많았는데 많이 놓쳐서 아쉬운 것 같아요. 마지막 경기 꼭 이겨서 16강 본선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의 경기 운영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퇴장당한 최석현에 이어 시간을 끌다 경고를 받은 골키퍼 김준홍이 경고누적으로 3차전에 나서지 못합니다.

1승 1무로 조 2위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29일 감비아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회 연속 16강에 진출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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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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