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저온 저장시설…가공식품 기반 마련
[KBS 창원] [앵커]
국내 최대 굴 생산지인 통영에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수산물 저온 저장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지역 어민들에게는 경비 절감은 물론,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면적 4,000여㎡, 4층 높이 초대형 수산물 저온 저장시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170억 원이 투입돼 수산물 최대 9천여 톤을 냉장·냉동 보관할 수 있는 규모.
수산물 비닐 포장과 창고 내 보관 과정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로봇이 대신합니다.
자동화 공정으로 일반 냉장·냉동 창고보다 전기요금은 30~40% 절감됩니다.
부산 등 다른 지역 창고에 위탁 보관할 때와 비교하면, 물류, 보관 수수료 부담도 덜고 수산물 품질 저하도 막을 수 있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 : "물건을 칸칸이 넣어서 모든 냉(기)가 골고루 퍼집니다. 여기 넣으면 제품(품질)이 절대로 차질이 없습니다. 그런 게 아주 유리합니다."]
또, 저장 시설 부족으로 굴 수확철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불안정 문제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간편식 제품 등 다양한 굴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허길영/굴 양식어민 : "홍수 출하 때 가격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균일하게 공급을 연중 해낼 수 있는 장점이…."]
통영시는 인근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와 연계해, 지역 수산물을 활용해 사계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가공식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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