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항공기에 제주 선수단 65명 탑승…9명 병원 이송
[KBS 제주] [앵커]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여객기 문이 상공에서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 선수단 65명도 타고 있었는데, 일부 학생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안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승객들의 머리카락이 심하게 휘날립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도착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 문이 한 승객에 의해 열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여객기에는 내일부터 열리는 울산 전국소년체전 유도와 육상 경기에 참가할 학생 48명 등 제주 선수단 6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학생 8명과 지도교사 1명이 구토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솔교사/음성변조 : "내려서 아이들이 진짜 손발 떨리고 손발 붓고 이렇게 어지러움 증도 호소하고 놀란 상황…. 눈물도 엄청 흘리고."]
제주도체육회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해 학생들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경훈/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 : "비상체제로 전환해서, 저녁에 애들이 또 트라우마가 생겨서 잠을 잘 못 자고 하면 안 되니까요."]
제주도체육회는 탑승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출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제주도교육청도 여객기에 탑승했던 학생들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면서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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