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2,900만 원 아파트…광주 부동산 시장 영향 주목
[KBS 광주] [앵커]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짓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광주지역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지역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커 분양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자리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전체 903세대 규모로, 광주에서 손꼽히는 입지에 입주민 전용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 곳입니다.
오늘 공개된 분양가는 광주지역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32평형 아파트 가격은 9억 2800만 원으로,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2900만원에 가깝습니다.
고급 마감재 등 각종 옵션을 더하면 최종 분양가는 10억 원에 육박합니다.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3.3제곱미터당 10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조원호/분양대행사 상무 : "30층 스카이라운지, 입주민을 위한 CGV 영화관 호텔급 사우나와 피트니스, 전타석 GDR(시뮬레이터)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까지 잘 마련(돼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청약 이벤트 상품으로 외제 승용차를 내걸고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이라며 흥행몰이에 나섰는데, 견본주택을 둘러본 시민들은 분양가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높다는 반응입니다.
[박은아/광주시 농성동 : "자재 같은 것은 마음에 들었고, 구조도 마음에 들었는데 결론은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관심은 청약 결과입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분양을 앞둔 다른 아파트의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경수/광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이 분양가로 어느 정도 분양에 성공한다면 나머지 구축 아파트의 현 시세와 분양하려고 하는 아파트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 같습니다."]
올해 광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만 6천여세대 규모.
광주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의 분양 성적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착륙 직전 문 열려”…승객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
- [단독] “여자는 젊으면 가산점”…채용도 차별 [창업주 갑질]③④
- 기후 관측·우주 쓰레기 처리…K 위성 임무 준비 돌입
- 항공·호텔, 코로나 털고 ‘실적 잔치’…요금 급등 즐기나
- 부처님 오신 날 연휴에도 전국 비…집중호우 주의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 무죄’ 남편에 보험금 줘야…대법 첫 판단
- ‘피의자 어머니’에게 성관계 요구한 경찰 불구속 기소
- 학교폭력 3년 이어졌다는데…“문제 제기” vs “정황 없어”
- “술안주 왜 안만들어 줘” 60대 모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들 구속 송치
- 키움 임원도 ‘폭락 전 매도’…‘주가 폭락’ 라덕연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