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치솟아…평당 1,700만 원 넘어설 듯
[KBS 춘천] [앵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하반기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는 춘천시 삼천동 일댑니다.
이곳에는 브랜드 아파트 870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시스템 에어컨 등 옵션을 포함할 경우 3.3제곱미터에 1,7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면적 110제곱미터의 경우 분양가는 6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설 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윤지해/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최근 들어서 물류 비용과 건설 자잿값 이런 부분들이 분양가에 반영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춘천시 소양로에도 올 하반기 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이곳의 분양 예정가도 3.3제곱미터에 1,6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0제곱미터 규모의 실제 분양가는 5억 원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실수요자에게 높아지는 분양가가 부담이 될 거란 점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가계에 심각한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분양 회사의 경영 수지에도 심각한 경영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분양 검토가 필요합니다."]
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미분양 아파트 규모도 3천 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집값 양극화 속에 역대급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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