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의 첫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58·사진)가 낙점됐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26일 조 대표를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 기준 중 ‘영업력’을 최우선으로 살폈다”며 “조 후보자가 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지니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후보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2012년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2014년 대기업심사부장, 2017년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내며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조 후보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로 부활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오는 7월3일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취임한다.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은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새로 취임한 임 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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