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욕하면서 웃는다…미워할 수 없는 '후회 남주'[초점S]

강효진 기자 2023. 5.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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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의 김병철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역대급 악역 남주'를 맡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서인호가 '닥터 차정숙'의 최고 빌런인 반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왠지 모르게 서인호를 미워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벌 받아 마땅한 서인호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며 고통 받는 시청자들의 리액션 역시 '닥터 차정숙'만의 시청 묘미로 화제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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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철. 출처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닥터 차정숙'의 김병철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역대급 악역 남주'를 맡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첫 방송 시청률 4.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후 나날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12회에서 18.5%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흡 중에서도 김병철은 '역대급 쓰레기 남자주인공'을 맡으면서도 꼭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병철은 극 중 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 역을 맡았다. 아내 차정숙과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사이에서 위험한 불륜 관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불륜도 모자라 혼외자까지 드러난 이중생활에 전국의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서인호가 '닥터 차정숙'의 최고 빌런인 반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왠지 모르게 서인호를 미워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코믹하게 그려지는 드라마 분위기에 발맞춰 서인호 역시 허당미를 뽐내는 동시에 하찮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덕분이다.

악덕 캐릭터에 캐릭터에 배우 본연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부작용도 커졌다. 서인호를 미워하는 '머리'와 서인호가 밉지 않은 '가슴'이 따로 움직이는 시청자들이 딜레마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벌 받아 마땅한 서인호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며 고통 받는 시청자들의 리액션 역시 '닥터 차정숙'만의 시청 묘미로 화제몰이 중이다.

이런 가운데 '닥터 차정숙'은 곧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서인호는 불륜과 혼외자를 아내 차정숙에게 모두 들키고 내연녀 최승희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하며 '후회 남주'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앞서 차정숙이 간 이식을 받은 뒤 "주차 편의를 위해 장애 등급을 받아라"라고 제안했던 노골적인 이기심이 드러나면서 차정숙의 마지막 남은 미련도 모두 사라졌다.

결국 차정숙의 반박 불가능한 이혼 통보를 듣고 코피를 흘리며 기절한 서인호. 그가 남은 4회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김병철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서인호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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