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탑재 ‘꼬마 위성’ 1기 길 잃었나…“교신 시도 중”
사출 장면 카메라에 포착 안 돼
“신호 여부 일주일 기다려봐야”
2기만 남아도 임무수행은 가능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누리호에 탑재됐던 초소형위성(큐브위성) 1기의 행방이 묘연하다. 해당 초소형위성이 분리되는 장면이 누리호 탑재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기 때문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위성이 내보내는 신호를 수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위성이 정상적으로 우주에 분리됐는지는 대략 일주일 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누리호에 탑재됐던 인공위성 8기 중 7기는 사출 모습이 카메라로 확인됐지만, 초소형위성인 ‘도요샛’ 1기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텔레메트리(위성의 자세·위치 정보 등을 원격 수신하는 기기)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요샛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군집위성으로 4기가 ‘완전체’이다. 태양풍의 영향에 따른 ‘우주 날씨’를 측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조 정책관은 “도요샛 1기에 대한 분석 과정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다”며 “다만 신호가 빨리 수신된다면 사출 여부도 그만큼 빨리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관은 “초소형위성의 경우 신호 수신이나 교신에 걸리는 기간을 발사 전부터 일주일 정도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달 말쯤에는 도요샛 1기의 ‘생사’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샛 1기의 행방이 영영 파악되지 않거나 확인되더라도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도요샛 임무 전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도요샛은 4기가 횡대 또는 종대로 늘어서 편대비행을 할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초소형위성으로서는 세계 첫 시도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도요샛은 2기만 남더라도 편대비행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우주 날씨를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4기 전부가 참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일부 위성이 편대에서 빠지더라도 임무 수행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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