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김기현-이재명, 엇갈린 '식사 시그널'
오늘 이재명 대표가 한마디 했는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봅시다.]
국민의힘은 "적극 환영"한다며 "TV토론"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대표들이 만나는 건 일단 좋은 일입니다.
두 분의 TV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뉴스룸이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겠습니다.
혹시 밥도 필요하다면 약간의 밥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현재 여야의 대화는 꽉 막혀있죠.
역대급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 카메라에 잡힌 정의당 류호정 의원 핸드폰 화면, 이른바. '식사시그널'이 화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만나자 했지만 거절.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밥먹자 했지만 거절.
대통령실은 당 대표를 건너뛰고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밥먹자 했다 거절당했습니다.
그나마 원내대표끼리는 밥을 먹어서 유일한 하트시그널인데 밥의 작대기가 참 복잡합니다.
사실 밥 먹는 정치를 제일 강조한 건 대통령이었습니다.
몇가지 조건이 있었죠.
대통령은 되면 됐습니다.
욕을 듬뿍한 야당 정치인 아마 많겠죠?
청와대 - 지금 용산으로 바뀌긴 했는데 용산에서 먹으면 안됩니까.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식사를 했고 여당 정치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랑 마주 앉기 꺼렸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 윤여준 전 장관의 의견은 참고할 만합니다.
물론 기소됐지만 범죄는 혐의단계이고 제1야당의 대표니까 일단 공식적으로 그 위치를 존중했어야…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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