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빈 권좌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지난 18번의 대회에서 단 3패만 당하며 무려 14차례나 우승한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이 불참한다. 빈 ‘클레이코트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이 28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나달이 부상으로 빠진 남자 단식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는 나달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지목된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9월 만 19세4개월의 나이에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그 우승으로 역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최연소 1위가 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다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도 벌써 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나달과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22회)로 올라섰고, 이번 대회에서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오른쪽 팔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 떨어진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이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는 지난주 프랑스오픈 전초전 격인 로마오픈에서 오랜 클레이코트 징크스를 털어냈다. 프랑스오픈에서 늘 고전했던 메드베데프지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속에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알카라스와 비교되는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두 번씩 좌절을 경험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그리고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도 상위 시드를 받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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