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잔해와 떠도나…'도요샛 3호' 다솔은 행방 묘연

정구희 기자 2023. 5. 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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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누리호 발사는 성공적이었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습니다.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위성 4기 중 한 대가 전혀 교신이 안되고 있는데요.

도요샛의 주 임무는 지구의 자기장 같은 우주 날씨를 관측인데, 4기가 간격을 조율하며 날아다니는 위성 편대비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과기부는 아직 교신하지 못한 도요샛과 다른 민간위성 1대에 대해서도 계속 교신을 시도하고 내일(27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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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누리호 발사는 성공적이었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습니다.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위성 4기 중 한 대가 전혀 교신이 안되고 있는데요. 아예 분리가 안 됐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분리된 뒤 아주 작은 크기의 위성들이 순서대로 우주 궤도에 진출합니다.

총 7대인데, 모두 크기가 작고 무게가 10kg 이하인 나노급 위성들입니다.

그 중 4대가 가람, 나래, 다솔, 라온, 천문연구원이 만든 도요샛들입니다.

작지만 높이 나는 위성이 되라며 도요새와 위성을 합성해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요샛 4기 중 3호기 다솔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1호기와 2호기는 천문연구원과 교신에 성공했고, 4호기는 해외에서 신호가 잡혔지만 3호기는 아직도 연락이 닿질 않습니다.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도 2호기와 4호기 방향을 촬영하고 있어서 3호기는 분리가 된 건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신호를 잡는데 문제가 있거나, 누리호의 잔해와 함께 우주 미아가 된 겁니다.

도요샛의 주 임무는 지구의 자기장 같은 우주 날씨를 관측인데, 4기가 간격을 조율하며 날아다니는 위성 편대비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2~3기로도 편대비행 기술 자체는 시도할 수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편대 비행이라고 하는 그 자체만을 놓고 본다고 한다면 2기만 되더라도 우리가 종대와 횡대라고 하는 편대 비행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3호기가 무사하고 같은 550km 고도를 떠돌고 있다면, 속도를 조절해 다른 위성 편대와 합류하는 건 가능합니다.

완전히 실종됐을 경우, 다른 로켓에 도요샛 1기를 실어 우주로 보낼 수도 있지만, 큰 실익은 없을 거라는 분위기입니다.

과기부는 아직 교신하지 못한 도요샛과 다른 민간위성 1대에 대해서도 계속 교신을 시도하고 내일(27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 주 위성 '순항 중'…"누리호 실전 능력 입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07402 ]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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