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식 자유, 노동자 아닌 재벌 위한 것…文에게는 항상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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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그가 말하는 자유는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와 재벌을 위한 자유"라는 취지의 발언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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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그가 말하는 자유는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와 재벌을 위한 자유"라는 취지의 발언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불 선진국', '법고전 산책'과 관련된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에 참석해 "문 전 대통령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지지모임 격인 대구시민헌법학교와 대구경북천불만불원정대, 일재잔재청산대구시민모임 등 3개 단체가 연 이날 북콘서트는 표면상으로는 전국을 돌며 책을 홍보하는 대(對) 시민 소통의 장이지만, 정치권 일부에선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조 전 장관의 정치 활동 재개 행보라는 시선도 제기됐다.
그는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2019년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현 대통령(윤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후보 당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할 말은 있지만 전직 공무원이라서 인사 기밀에 해당해 시간이 흘러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각종 연설에서 자주 언급하는 '자유'의 성격에 대해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자유'를 보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과거 1960년대, 1970년대식 자유의 논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60~70년대 그 당시 정부에서 유행한 단어가 '자유진영', '공산진영' 등이었는데 그 분(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는 노동자의 자유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 재벌의 자유인 것 같다"고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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