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송강호 "네번 연속 방문? 훌륭한 감독·배우와 오는 게 의미" [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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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네 번 연속으로 칸에 찾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낮 12시4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후 7시45분)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 공식 기자회견이 열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박정수, 장영남,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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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송강호가 네 번 연속으로 칸에 찾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낮 12시4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후 7시45분)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 공식 기자회견이 열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박정수, 장영남,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네 번 연속으로 칸에 오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운 좋게 훌륭한 분들과 덕분에 자주 오게 됐다"라며 "중요한 건 네 번 연속이든, 다섯 번 연속이든 그런 게 아니라 훌륭한 배우들하고 같이 새롭게 온다는 것이 너무너무 큰 의미가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도 또다른 작품 세계가 있는 감독님과 배우들과 온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박수를 쳤다.
송강호는 작품 초청으로만 보면 무려 8번이나 칸 영화제를 방문하게 됐다. 지난 2006년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2007년 '밀양'(경쟁), 2008년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2009년 '박쥐'(경쟁), 2019년 '기생충'(경쟁), 2021년 '비상선언'(비경쟁), 2022 '브로커'(경쟁)에 이어 8번째다.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 및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웃기고 슬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개막한 제76회 칸 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11박12일간 지속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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