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7만' 삼성전자·'10만' SK하이닉스…한국 반도체 청신호?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7만원을 돌파해서 1년 2개월 만에 최고가를 썼습니다. SK 하이닉스도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십 만원을 넘기면서 한국 반도체가 다시 일어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도 높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7만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 전자'로 되돌아왔습니다.
삼성전자가 7만원을 넘어선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 입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 대표 반도체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 효과를 본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공지능 열풍 등으로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거란 기대에 삼성과 SK의 반도체 감산 효과로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수요는 1054억개로 공급량 1043억개보다 수요가 10억개 넘게 많습니다.
국내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가 많이 팔리면 하반기에는 우리 경기회복이 더 빨라질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만으로는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금리 상승요인이 완전히 제어되지는 않았고요.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의 충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낳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중국 수출회복과 미국의 금리인하, 물가 안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시장 회복의 속도와 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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