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E1 채리티서 다시 한번 우승 발판 마련..지한솔·김민선7과 공동 선두
[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방신실(19)이 다시 한번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방신실은 5월 2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에 방신실은 지한솔(26), 김민선7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오후 조로 국가대표 선배 이예원(20), 최혜진(24)과 한 조로 편성돼 화제를 모은 방신실은 이날 첫 홀부터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이후 공을 잘 빼낸 뒤 2퍼트로 파로 잘 막아냈다. 이후 2번째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홀컵 1.5m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아낸 방신실은 이후 보기 없이 전반 마지막 홀(파50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후 방신실은 후반 첫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아일랜드 그린 코스인 12번 홀(파3)에서 피칭 웨지로 티샷을 해 비거리 148야드를 보내고 홀컵 1.8m에 공을 붙이며 버디를 잡아낸 후 기세를 탔다. 14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켜 버디를 잡아낸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는 3번 우드만 사용해서 각각 283.9야드와 245.1야드를 날려 2온에 성공하고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4타를 줄였다.
이에 공동 선두에 오른 방신실은 지난달 KLPGA챔피언십과 2주전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방신실은 "대회 코스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3번 우드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그래도 샷과 퍼트감이 다 좋아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국가대표 선배 최혜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방신실은 "너무 훌륭한 선수라서 같이 경기하게 돼 정말 좋았다. 많이 배웠다"며 영락없는 소녀팬의 모습을 보인 한편 자신을 향한 많은 관심에는 "부족한 게 너무 많은데 관심을 받고 있어서 사실 부담이 되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신인다운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방신실은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 특히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가장 집중할 것이다"고 전하며 3번째 찾아온 우승 기회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오전 조의 지한솔과 '루키' 김민선7이 4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지한솔은 "우승을 했던 대회라 그런지 이 대회에 좋은 이미지가 있다. 이번에 대회코스가 바뀌어서 걱정했지만 샷감과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흡족해했다.
데뷔 시즌을 맞는 김민선7은 "시즌 초반 그린 스피드 적응이 어려웠고 매주 다른 코스에서 치는 것도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이제는 적응이 됐다. 국가대표 루키들과 신인왕 경쟁을 같이 하고 싶다. 신인왕을 못하더라도 상금순위 30위에 들어서 안정적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진출 후 국내 대회에 약 1년 6개월여만에 나선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올랐지만 4번 홀(파4)에서 샷이글을 기록할 뻔 했을 정도로 날카로운 샷으로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혜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얼떨떨한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경기를 하면서 긴장도 풀려 편하게 경기했다"고 밝히며 국가대표 후배 방신실에 대해선 "얘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했는데 장타뿐 아니라 쇼트게임도 잘하는 선수라 많이 놀랐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놀라워했다.
최혜진과 함께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32)이 후반 첫 홀(파4)에서 6m버디 퍼트, 7번 홀(파4)에서 칩 인 버디 등 그린 주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로 박지영, 이세희, 최예림, 김해림, 고지원 등과 공동 4위를 이뤘다.
(사진=방신실/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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