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은 이긴' 이정은6, 16강행 불씨 살려 [LPGA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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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27)와 홍예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정규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정면 승부를 벌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본 대회는 초반 사흘 동안 조별리그 1~3차전을 진행해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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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27)와 홍예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정규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정면 승부를 벌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본 대회는 초반 사흘 동안 조별리그 1~3차전을 진행해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31번 시드를 받은 이정은6와 63번 시드인 홍예은은 라운드-로빈 방식 이틀째 경기에서 맞붙었고, 초반에 리드를 잡은 이정은6가 2&1로 이겼다.
이정은6는 3번홀(파4) 버디와 4번홀(파5) 파에 힘입어 2업이 됐다. 홍예은이 7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1홀 차로 간격을 좁히자, 이정은6는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파를 기록해 실수를 범한 홍예은을 3홀 차까지 앞섰다.
홍예은은 13번홀(파3)을 따내 2홀 차를 만들었고, 15번(파4)과 16번홀(파5)에선 파로 막아낸 이정은6와 홍예은이 한 홀씩 주고받았다.
이정은6는 전날 소피아 슈버트(미국·34번 시드)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이틀 동안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정은6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를 거둬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문을 열면서 "어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는데, 후반에 너무 바람이 많이 불고 샷감을 잃어버렸다. 어제 경기가 굉장히 아쉬웠기 때문에, 오늘은 후반에도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력을 끝까지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와 오늘 달라진 점에 대해 이정은6는 "첫 라운드와 오늘은 바람도 비슷하게 불었고, 코스 세팅은 비슷했다. 그런데 어제 미스샷이 두세 번 나오면서 후반에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에 아쉬운 플레이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은6는 "오늘은 후반에 내가 원하는 샷들이 몇 개 나왔고, 그 후에 잘 지키면서 2&1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2번 시드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소피아 슈버트의 맞대결에선 예상 밖으로 슈버트가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룹2에서는 이정은6와 슈버트가 나란히 1승 1무로 공동 1위에 나섰고, 3위 헨더슨은 1승 1패로 뒤따랐다.
결국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 진출자가 결정된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이정은6는 "내일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헨더슨과 결전을 남겨둔 이정은6는 "내일 쉬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이 코스가 메이저 대회처럼 어렵고 버디를 하기가 어려운 코스다. 그래서 최대한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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