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나간 민주당‥국힘 "문 전 대통령에게도 서명 받아라"
[뉴스데스크]
◀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분석도 하겠다며, 빠른 시일내에 활동내용을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장외로 나가 오염수 방류 반대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 집결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선언했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근거를 상실하게 되고, 국민의 식생활과 수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거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의 바다를 청정하게 지켜내고 우리 수산업자들, 수산업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수산업 관련 산업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온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고‥"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도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여론의 호응을 이끌어내겠단 방침입니다.
국회 차원에선 오늘 귀국한 시찰단에 시찰 결과를 최대한 빨리 보고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결과 보고서에 정부의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정말로 '빈통 시찰'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제출하기 바랍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시찰단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며 정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국회 밖으로 나간 민주당에 국민의힘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IAEA 검증단에 우리 과학자를 보낸 문재인 전 대통령과, IAEA 검증을 존중한다고 했던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에게도 꼭 서명을 받으라며, 민주당이 정권 교체 전후로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막말과 묻지마 비난으로, 국민에게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해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에게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하고 과학이 빠진 막연한 혹세무민에 나설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민주당의 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민주당에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이주혁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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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78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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