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재산 20억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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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자산이 일부 동결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인허가를 청탁하거나 알선해주는 대가로 민간업자에게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장 식당 사업권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 기간에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어 관여할 수 없었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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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자산이 일부 동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서울중앙지법에 김 전 대표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추징보전을 청구해 지난 19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추징보전은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자산을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입니다. 이번에 동결된 재산은 약 20억 원 상당으로, 예금과 채권, 예탁금반환채권 등입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인허가를 청탁하거나 알선해주는 대가로 민간업자에게 현금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공사장 식당 사업권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 기간에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있어 관여할 수 없었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상대로 ‘옥중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수감돼 있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씨 등 성남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회한 정황이 담긴 편지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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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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