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이선희 측 "레슨비 43억? 명예훼손 말라"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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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레슨비 등의 명목으로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약 43억원을 수령하는 등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이선희를 불러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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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레슨비 등의 명목으로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약 43억원을 수령하는 등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이선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26일 "금일 디스패치의 이선희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이선희가 만든 법인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사이 이상 거래를 경찰이 감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엔터가 후크 소속 가수들의 레슨비 명목으로 10년에 걸쳐 43억원을 받았으며, 이선희 가족과 후크 대표 권진영의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해 9억 원 가량의 부정 수급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선희 측은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이선희를 불러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선희가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수차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직원을 허위로 올리는 등 부당한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했는지를 캐물었으며, 이선희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도 회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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