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치솟아…평당 1,700만 원 넘어설 듯

이영일 2023. 5. 26.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하반기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는 춘천시 삼천동 일댑니다.

이곳에는 브랜드 아파트 870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시스템 에어컨 등 옵션을 포함할 경우 3.3제곱미터에 1,7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면적 110제곱미터의 경우 분양가는 6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설 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윤지해/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최근 들어서 물류 비용과 건설 자잿값 이런 부분들이 분양가에 반영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춘천시 소양로에도 올 하반기 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이곳의 분양 예정가도 3.3제곱미터에 1,6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0제곱미터 규모의 실제 분양가는 5억 원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실수요자에게 높아지는 분양가가 부담이 될 거란 점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가계에 심각한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분양 회사의 경영 수지에도 심각한 경영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분양 검토가 필요합니다."]

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미분양 아파트 규모도 3천 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집값 양극화 속에 역대급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