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노트' 보도에 앞다퉈 해명…너도나도 "허위 사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불법 자금을 수수하거나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의 메모를 한 매체가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 전 남긴 메모로 해당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도 이와 관련해서는 당장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이정근 노트'에 담겼다고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은 이원욱·김병욱·설훈·김영진·고용진, 이렇게 5명입니다.
시사저널은 해당 노트를 인용해 5명의 의원들이 정치 자금을 받거나 인사청탁을 받는 등의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론된 의원들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정보도 요구는 물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미 취재 사실을 알리며 선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4일) - "대체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 이정근, 박우식과 저 설훈을 엮는 사람, 누구입니까? 누가 장난을 치는 겁니까? "
민주당 역시 해당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정치공작의 배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관련해서 당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께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고 생각하신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의 메모는 현재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국회 접수됐습니다.
두 의원이 최근 개별 의원들에게 연락해 혐의가 없음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민주당의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두 의원 중 한 사람이 찾아와 '녹취록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 편집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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