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제' 최강희 감독, 손준호 부재 속 산둥 첫 승 견인

이솔 2023. 5.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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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펼쳐진 2023 중국 슈퍼리그 정규시즌 9R 경기에서는 산둥 타이산이 선전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비록 상대가 임금체불 등으로 고전, 해체가 예상되던 선전이었으나 마찬가지로 산둥 또한 1승 5무 2패로 고전하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이날 승리로 산둥은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최강희 감독의 산둥은 전임자 하오웨이의 승부조작 관련 혐의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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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uper贝吉塔_ 공식 웨이보, 최강희 감독을 강희제에 비유한 산둥 팬

(MHN스포츠 이솔 기자) 청나라의 전성기를 연 강희제처럼, 최강희 감독이 위기의 산둥 타이산에 두 번째 전성기를 선사할까?

지난 24일 펼쳐진 2023 중국 슈퍼리그 정규시즌 9R 경기에서는 산둥 타이산이 선전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핵심 선수 손준호의 부재 속에서도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비록 상대가 임금체불 등으로 고전, 해체가 예상되던 선전이었으나 마찬가지로 산둥 또한 1승 5무 2패로 고전하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팬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독특한 응원을 선보였다. 바로 최강희 감독을 청나라 전성기를 연 '강희제'로 묘사한 것. 이름에 기반한 언어유희와 더불어 자신들의 바람이 담긴 '예술적인' 응원이었다.

응원 덕이었을까? 단 4분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간 산둥은 후반 14분과 35분 브라질 용병 크리장이 만들어낸 연속골로 3-0 방점을 찍었다. 상대에게 단 한번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수비 전술 또한 일품이었다.

이날 승리로 산둥은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시즌 초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강등 플레이오프 대신 우승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는 순위다.

최강희 감독의 산둥은 전임자 하오웨이의 승부조작 관련 혐의로 흔들렸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출국하려던 손준호는 공항에서 구금수사를 펼치며 아직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팀의 위기를 수습할 수만 있다면, 또 한번 상하이 선화 이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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