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에서 하루 6타 줄인 이정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R 선두 “내 플레이만 한다면 우승”

김경호 기자 2023. 5.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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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이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의 이정환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하루 6타를 줄이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환은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727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쳐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스크린 골프 최강자’ 김민수와 공동 1위를 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이정환은 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17, 18번홀에 이어 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고 이후 8, 9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쳤다.

이정환은 “오늘은 어제보다 그린이 부드러워 플레이하기 수월해 자신감이 올라갔다. 샷이 모두 핀 가까이 붙어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내 플레이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군 전역 후 복귀한 지 3년차인데 그동안 스윙에 문제가 많았다. 겨울 전지훈련부터 올 시즌 내 스윙을 다시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고 이재경 등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민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이고 이틀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10번 넘게 우승한 그는 올해 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 컷통과에 성공한 뒤 “스크린 골프보다 실제 필드대회가 더 재미있고, 욕심이 난다”며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플레이 해 톱10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과 염서현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고 이달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8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재경은 이날 2타를 잃고 2언더파 142타로 허인회, 함정우 등과 공동 13위가 됐다.

지난주 SK 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한 백석현은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52위로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해 우승자 양지호는 4타를 잃고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83위로 컷탈락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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