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車도 ‘3천만원대’ 특가 판매…‘스포티지값’ 아빠차, 또 가격파괴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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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독일 국민 SUV
국내선 가격혁명 일으켜
5월엔 3000만원대 판매
빠른 출고, 경쟁력 높여
3000만원대 판매되는 스포티지와 티구안 [사진출처=기아, 폭스바겐]
한국에 싼타페·쏘렌토가 있다면 독일에는 티구안이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을 지닌 독일인에게 사랑받는 국민 SUV다. 독일을 대표하는 패밀리카이자 아빠차다.

물론 독일(인)이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BMW·아우디·포르쉐가 선보인 폼나는 SUV도 있다.

다만, 차에 필요 이상의 많은 돈을 쓰기 주저하는 합리적 독일인들은 티구안을 더 선호한다. 오히려 한국인이 독일인보다 벤츠·BMW·아우디·포르쉐를 더 사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진출한 티구안은 프리미엄 독일차 선전 속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합리적 수입차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높인 보기드문 수입차다.

티구안은 이달에는 국산 인기 SUV 값에 판매된다. 쏘렌토·싼타페 프리미엄 트림보다 싼 3000만원대에 나왔다. 합리적 수입 패밀리카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일부 차종은 바로 출고된다.

티구안, 티내지 않아도 티난다
독일에서 패밀리카로 인기높은 티구안 [사진출처=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 2007년 첫선을 보인 뒤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물론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합리적인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티구안은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가 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멋 부리지 않으면서도 멋스럽고, 티 내지 않으면서도 티 나고,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폭스바겐의 ‘기능주의’ 장점이 한몫했다.

디자인처럼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실내공간과 주행성능, ‘만점’ 행진을 이어간 신차 안전도 등으로 글로벌 인기 SUV로 자리잡았다.

600만대 이상 판매되며 골프, 파사트와 함께 폭스바겐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골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실속과 실용을 추구한 티구안 인테리어 [사진출처=폭스바겐]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22번 차지했다.

2020년에는 수입 SUV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수입 SUV 최초로 국내 누적 판매 6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을 높은 수입차 대표주자로 국산차와 가심비 수입차 틈새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티구안은 가격파괴를 넘어 가격혁명도 일으켰다.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티구안은 4000만원대 중후반대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오히려 기존 모델보다 240만원 저렴한 4060만원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38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수입차 대중화를 넘어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수입차’로 전략을 바꾼 폭스바겐은 7인승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선보였다.

7인승 티구안, 패밀리카 끝판왕
7인승 패밀리카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출처=폭스바겐]
국내에서 현재 판매되는 티구안은 5인승과 7인승(올스페이스) 2종이다. 5인승 티구안은 전장 4510mm, 휠베이스가 2680mm다.

운동 성능이 뛰어나고 도심에서도 편하게 주행할 수 있는 콤팩트한 차체를 지녔다. 하지만 차체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15ℓ, 폴딩 때 1655ℓ에 달한다.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이유다.

파워트레인은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는 36.7kg.m으로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산한다.

오프로드 주파능력과 더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갖춘 첨단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4MOTION) 트림도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인기높은 티구안 [사진출처=폭스바겐]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패밀리카 끝판왕’을 추구했다. 전장 4730mm, 휠베이스 2790mm로 5인승 티구안보다 전장은 220mm, 휠베이스는 110mm 각각 길다.

트렁크 하단에는 접이식 시트 2개가 추가로 마련됐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775ℓ로 늘어났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동일한 2.0 TDI 디젤 엔진 외에 2.0 TSI 가솔린 엔진도 채택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이 186마력, 최대토크가 30.6kg.m이다.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 변속이 매끄럽고 주행 성능이 좀 더 부드럽다. 패밀리카 성향을 강화한 셈이다.

또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밀리카 덕목, 안전·편의성 강화
티구안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출처=폭스바겐]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안전·편의성을 향상, 패밀리 SUV 가치도 높였다. 안전 사양은 트림에 따른 차별 없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주행 모드 및 상황에 따라 계기판에 차량 정보를 표시해줘 운전 안전·편의성에 기여하는 ‘디지털 콕핏 프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프레스티지 트림)를 채택했다.

제스처 컨트롤을 지원하는 9.2인치 터치스크린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운전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무선 앱커넥트(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 탑재했다.

안전 사양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고급차 전유물이었던 매트릭스 라이트 기능을 갖춘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앤 LED 주간주행등’을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전·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 [사진출처=폭스바겐]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블 어시스트 및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도 탑재했다.

사고를 감지하면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과 선루프를 닫아 탑승객 이탈을 방지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앞좌석 히팅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는 기본 사양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파노라마 선루프, 차량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 기능을 적용했다.

이달말까지 가격혁명 다시 일으켜
국내에서 인기높은 SUV인 스포티지 . 특가 판매되는 티구안과 가격이 비슷해졌다.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가격혁명을 다시한번 일으킨다. 기본기 탄탄한 패밀리카를 사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다.

티구안의 경우 이달 말까지 현금으로 사면 10.5%를 할인받는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목돈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다.

최대 11%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금융, 월 납입금 18~19만원대 잔가보장 할부금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4790만원, 개별소비세 적용 전) 구매자가 최대 11% 할인 프로모션을 선택하면 실구매 가격은 3830만2000원으로 낮아진다. 기아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2474만~3890만원) 수준이다.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납금 49%(2193만8853원) 기준으로 월 납입금은 63만4300원이다.

빠른 출고로 경쟁력을 더 높인 티구안 [사진출처=폭스바겐]
잔가보장 36개월 할부금융의 경우 선납금 39% 기준으로 월 납입금은 18만9900원이다.

선납금이 없는 조건이라면 월 납입금은 72만500원이다. 잔존가치는 최대 49%(2347만 1000원)까지 보장된다.

5년 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신차 구매 후 1년 내 보험 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5회(회당 5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서비스 등도 제공받는다.

무엇보다 출고도 빠르다. 트림에 따라 바로 받을 수 있는 차종도 있다.

지난해보다는 ‘출고대란’이 완화됐지만 현재도 계약 후 1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수입차가 많은 상황에서 ‘빠른 출고’는 가격할인 못지않은 경쟁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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