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도 싸다"…토트넘, 셀틱 감독 선임 급물살

김건일 기자 2023. 5. 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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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이 유력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슬롯 감독의 잔류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선임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는 감독이다"며 "토트넘은 페예노르트보다 셀틱과 협상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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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셀틱에서 트레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임이 유력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은 슬롯 감독의 잔류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선임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는 감독이다"며 "토트넘은 페예노르트보다 셀틱과 협상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과 네덜란드 언론들은 슬롯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에 임박했다고 전했지만, 슬롯 감독이 25일 돌연 잔류를 선언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슬롯 감독은 "내 소원은 페예노르트에 남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룬 것들을 계속하고 싶다"며 "토트넘과 대화한 적은 없다. 오직 페예노르트와 계약 연장만 생각했다. 다음 시즌 페예노르트와 함께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선을 그었다.

토트넘의 감독 찾기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다시 후보들의 이름이 떠올랐다. 포스테코글루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함께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과 함께 언급됐다.

▲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셀틱.
▲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셀틱.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리그컵에 이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으로 이번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다음 달 5일 인버네스와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에서 이긴다면 트리플 업적을 세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09골로 이를 증명했다. 영국 더선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팬들에게 '새로운 감독은 '직접 와서 보고 싶어 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만큼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선임에)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토트넘이 스콧 문을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려는 계획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포스케코글루와 문은 맨체스터시티 외 전 세계 11개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시티 풋볼 그룹 출신이다.

슬롯 감독과 협상에 걸림돌이었던 보상금이 적다는 점 역시 포스테코글루 선임의 장점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셀틱과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으며 보상금도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엔리케도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지만, 토트넘은 현역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을 지키려 했던 페예노르트와 마찬가지로 셀틱 역시 포스테코글루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더선은 "셀틱은 포스테코글루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고글루는 5살 때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성장했다.

선수 시절 호주 대표팀을 지냈던 포스테고글루는 은퇴하고 호주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96년 사우스 멜버른을 시작으로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역임한 뒤 호주 프로리그 팀들을 거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8년부터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년 동안 이끈 뒤, 지난해 셀틱에 부임했다. 셀틱은 에디 하우 감독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빼앗기자 포스테고글루를 선임했다.

포스테고글루는 부임 첫해 지난 시즌 셀틱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감독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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