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발레부터 창작 작품까지…한국 발레의 현주소 본다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3. 5. 26. 18:30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내달 8~25일 서울 예술의전당
8개 단체 11개 작품 선봬
내달 8~25일 서울 예술의전당
8개 단체 11개 작품 선봬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부터 창작발레 초연 무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발레에서 시대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 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초청작 2개, 기획작 1개, 공모작 8개 등 총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가 다음달 9~11일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24마리의 백조가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군무가 특징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돼 CJ토월극장에 오르는 작품들도 발레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다음달 10~11일 공연하는 윤전일댄스이모션의 ‘첫 번째 게임’은 드라마 ‘종이의 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2020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는 CJ토월극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규모를 키우면서 공연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렸다.
서울발레시어터는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 세 음악가의 인생과 사랑을 담은 ‘클라라 슈만’을 다음달 10~11일 공연하고, 광주시립발레단은 고전발레 중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꼽히는 ‘돈키호테’를 다음달 24∼25일 선보인다.
16세기 궁정발레로 시작해 낭만발레, 고전발레, 신고전발레를 거쳐 현대의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시대별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획공연 ‘발레 오디세이’도 다음달 6∼17일 열린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 발레 6편이 무대에 오른다. 유회웅리버티홀의 ‘커튼콜’, 넥스트플로어의 ‘그해 6월’, 양영은비욘드발레의 ‘소나기’ 등 3개 작품은 올해 축제를 통해 초연된다.
프로젝트클라우드나인의 ‘콤비네이션 2.0’, 유미크댄스의 ‘엣지 뉴 던’, 원혜인발레프로젝터의 ‘라이터 & 스피커Ⅱ’도 무대에 오른다.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그동안 발레 관객층이 굉장히 두터워졌고 축제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도 커졌다”며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신진 안무가를 배출하는 데 일조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안무가들이 배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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