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우승은 삼세판째"... E1 채리티 오픈 첫날 공동 선두

김기중 2023. 5. 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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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괴력의 장타자' 방신실(19)이 E1 채리티 오픈 첫날 선두로 나서며 다시 한번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방신실은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6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지한솔(27), 김민선(19)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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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연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괴력의 장타자’ 방신실(19)이 E1 채리티 오픈 첫날 선두로 나서며 다시 한번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방신실은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6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지한솔(27), 김민선(19)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단연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나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방신실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 패한 뒤 홍정민과의 연장 승부에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방신실의 주무기는 어지간한 남자 선수들과도 견줄 수 있을 만한 장타다.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고 291야드를 날려보내며 관중뿐만 아니라 함께 플레이한 선수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가 무려 264.6야드다. 시즌 비거리 1위 김수지의 259야드보다 공을 멀리 보냈지만, 아직 대회 출전 수가 적어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 방신실은 최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장타력을 이날도 여지없이 선보였다. 280야드 이상 드라이버 샷을 4차례나 보여줬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방신실은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방신실은 이후에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방신실은 12번홀(파3)에서 2m 거리에 티 샷을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3.2m 버디를 더한 방신실은 16번홀(파5)에선 3번 우드로 티샷과 세컨샷을 해 2온에 성공한 후 손쉽게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의 유소연(33)과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 이세희(26), 최예림(24), 이채은(24), 김가영(21), 김해림(34), 고지원(19)이 3언더파 69타로 1타 차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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