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장녀설에 후계자설 들썩 "북한 수령체제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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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장녀이며 후계자 후보군에 있다고 본다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추정했다.
고 원장은 26일 정세동향을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주애가) 후계자냐 아니냐는 나중에 후계자가 돼야 확인되는 거지만 후보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 '김일성-김정일 모델'과 유사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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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장녀이며 후계자 후보군에 있다고 본다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추정했다.
고 원장은 26일 정세동향을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주애가) 후계자냐 아니냐는 나중에 후계자가 돼야 확인되는 거지만 후보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이 2010년 김 위원장 부부 아들이 태어난 것으로 추측했으나 이후 10여년간 한 번도 아들 관련 정보를 한번도 포착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또 올초 김주애가 집중 부각된 뒤에는 아들이 있을 거란 추측의 근거가 됐던 정보 원천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를 바꿨다는 말도 나온다.
고 원장은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 ‘김일성-김정일 모델’과 유사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식 후계자로 내정되기 전 일찍이 군사 관련 현지 지도에 참여했고 1964년 대학 졸업 이후 정치국에 입성해 아버지 사망 때까지 20년 가까이 활동했다.
고 원장은 “지금 딸을 당장 내세운다기보다 후계자로서의 덕목을 쌓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새로운 정책을 위한 잠복기가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농업문제에 집중해) 쌀독을 채우면서 장기전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특히 올해 사정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올해 초 북한이 WFP(세계식량계획)에 원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7차 핵실험 전망에 대해서는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단계에서 전술핵무기의 비약적인 발전에 필요한 과정이라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자가당착의 모순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 보유·완성 선언을 한 상태에서 추가 핵실험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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