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이 또, E1 채리티 오픈 첫날 공동 선두…유소연·최혜진 등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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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루키' 방신실(19)이 또 우승 도전에 나섰다.
방신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세번 우승 도전에 나선 방신실은 장타와 쇼트게임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지한솔과 올해 루키인 김민선도 방신실과 함꼐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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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풍 일으키는 방신실, 첫날부터 공동 선두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쟁 펼쳤지만 놓쳐
이번 대회에서 삼세번 우승 도전
방신실은 26일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쳐, 지한솔(27), 김민선(1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 네 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프로 첫 KLPGA 투어 대회였던 메이저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이다연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가, 막판에 우승을 놓쳤다.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6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7번홀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는 바람에 또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삼세번 우승 도전에 나선 방신실은 장타와 쇼트게임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티 샷을 때린 건 두 번, 280야드 이상의 티 샷도 두 번이나 기록하며 최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장타력을 여과없이 선보였다.
2번홀(파4)부터 첫 버디를 잡아낸 방신실은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서는 그린 앞 벙커에서 수준급의 벙커 샷을 선보이며 공을 핀 60cm 거리에 떨궈 큰 박수를 받았지만, 아쉽게 이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이후에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방신실은 호수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인 12번홀(파3)에서 공간이 별로 없는 핀 2m 거리에 웨지 티 샷을 붙였고, 이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3.2m 버디를 더한 방신실은 16번홀(파5)에서도 1.8m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티 샷 때 우드를 잡고도 무려 253야드를 보냈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방신실은 6.4m의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비켜흐르는 바람에 단독 선두에는 오르지 못하고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한솔은 “최근 샷 감은 물이 올랐다. 그러나 퍼트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 오늘은 퍼트에 집중을 많이 했고, 우승했던 코스와 다른 코스지만 이 대회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그 느낌을 살려서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의 유소연(33)과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 이세희(26), 최예림(24), 이채은(24), 김가영(21), 김해림(34), 고지원(19)이 3언더파 69타로 1타 차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년 6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24)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선두 그룹과 2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최혜진은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번주와 다음주 롯데오픈까지 2주 동안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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