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불어온 청정에너지 바람...한-덴 그린비즈니스 포럼 개최

덴마크 대사관-한국풍력산업협회 공동주최
두 나라 녹색전환 정책 소개 및 비즈니스 토론
오스테드-LS전선 해저케이블 공급계약 체결도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한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대사(가운데)가 한덕수 총리(오른쪽)에게 덴마크 국가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주한 덴마크 대사관)

친환경 전환분야에서 가장 앞선 나라중 한곳으로 꼽히는 덴마크 정부와 친환경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했다.

26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덴 그린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정부의 2030년까지 해상풍력 14.3GW 및 청정수소 30조 원 규모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 한-덴 협력을 다지고자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덴마크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하는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 국영 계통 운영기관인 에네르기넷(Energinet) 그리고 수출신용기관인 EIFO가 참가했다.

또 덴마크 산업계에서는 백 브룬(Bech-Bruun), CIP/COP, 코비(COWI), DNV, 라우텍(LAUTEC), 머스크 서플라이 서비스(Maersk Supply Service), 오스테드(Orsted), 플레스너(Plesner), 베스타스(Vestas),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김앤장, 신라정밀, SK에코플랜트, LS전선, 제주대학교 등이 동참했다.

이번 한-덴 그린 비즈니스 포럼은 기업 간 계약 체결식, 양국 정부의 녹색 전환 정책 소개, 기업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되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와 LS전선의 ‘창화 2b & 4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이어 ‘녹색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 및 청정 수소 관련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정부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현 정부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덴마크 에너지청은 녹색 전환을 위한 정치적 합의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했다. 에네르기넷은 덴마크 전력 그리드에 재생에너지를 통합하여 운영한 경험 및 계통 계획을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양국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두 차례 진행되었다. 토론은 ‘한국형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리스크 완화 및 공급망 구축’ 및 ‘재생에너지 생태계 및 공급체계 지역화 관련 발전 방안과 솔루션’을 주제로 각각 진행되었다.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덴마크는 청정에너지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본 행사를 통해 그동안 양국이 강화해 온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히 다져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스벤 올링 대사,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겸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틸다 헬스턴 덴마크에너지청 국제협력센터 국장, 클라우스 윈터 에네르기넷 시스템 운영 부사장, 김희집 서울대 교수 등 임석 하에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박람회 제1전시장에서는 동 포럼에 참가한 덴마크 기업들과 함께 덴마크 산업연합(DI)과 상공회의소(DE) 등이 참여한 덴마크 국가관이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