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대출금리 올랐네?…주담대 다시 6% 돌파

김기호 기자 2023. 5. 26. 18: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했지만 하향 안정되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데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는 이유,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5% 후반대였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다시 6%선을 넘어섰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금리 하단은 3.91%, 상단은 6.127%까지 올랐습니다. 

고정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저가 3.71%, 최고가 5.68%까지 올라, 변동형보다 상승폭이 큽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고, 하반기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는데도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난달 초 채권금리가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한 달 전 3.9%대에서 어제 기준 4.1%를 넘었습니다. 

3월 이후 두 달여만에 4%대로 올라선 겁니다. 

신용대출의 기준인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한 달 전 3.5%대에서 3.8%대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채권금리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최근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는 곧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결국은 금리라는 것이 기준금리에 연동이 될 수밖에 없고요. 경기가 하강한다고 예측하면 채권금리 역시 많이 상승하기는 어렵습니다. (연동)시차가 지나가면 조금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은행권에선 단기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하향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