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대출금리 올랐네?…주담대 다시 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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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했지만 하향 안정되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데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는 이유,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5% 후반대였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일주일 만에 다시 6%선을 넘어섰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금리 하단은 3.91%, 상단은 6.127%까지 올랐습니다.
고정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저가 3.71%, 최고가 5.68%까지 올라, 변동형보다 상승폭이 큽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고, 하반기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는데도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난달 초 채권금리가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한 달 전 3.9%대에서 어제 기준 4.1%를 넘었습니다.
3월 이후 두 달여만에 4%대로 올라선 겁니다.
신용대출의 기준인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한 달 전 3.5%대에서 3.8%대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채권금리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최근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는 곧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결국은 금리라는 것이 기준금리에 연동이 될 수밖에 없고요. 경기가 하강한다고 예측하면 채권금리 역시 많이 상승하기는 어렵습니다. (연동)시차가 지나가면 조금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은행권에선 단기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하향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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