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이렇게 죽는가 싶었다"…문열린채 착륙 항공기속 '공포의 10분'
"비행기가 폭발하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 사고로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던 A(44)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도착 10분 전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좌측 중간에 있는 문이 열렸다"며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에어컨과 송풍기로 보이는 곳에서 순식간에 먼지가 나와서 비행기 내부가 뿌옇게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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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장외집회에 국회 검증도 추진…'日오염수 공세' 강화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귀국을 고리로 '오염수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특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동시에 장외 집회까지 시작하면서 대국민 여론전에도 불을 댕겼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애초 시찰단에 검증 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를 서주겠다는,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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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국가첨단산업 5개년 계획…'550조+α' 투자 이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2027년까지 '550조원+알파(α)' 수준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또 향후 5년간 핵심 첨단산업 기술에 4조6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운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기술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인재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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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만에 확 달라진 경찰…대법원 앞 '노숙농성' 원천 차단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노동단체가 1박2일 동안 대법원 앞에서 야간문화제와 노숙 농성을 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원천 봉쇄했다. 건설노조의 서울 도심 '노숙집회' 1주일여 만에 당시 문제가 된 문화제와 노숙 등을 사실상 미신고 불법 집회로 보고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6∼17일 건설노조 집회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6년 만에 집회 해산훈련을 하는 등 강경대응 기조를 연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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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30일 국회 윤리특위 열어 김남국 징계절차 착수
여야가 오는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오전에 윤리특위를 열 계획이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리위 여야 간사인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전 윤리위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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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연구원장 "김정은 딸 주애가 맏이일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자녀로 알려진 주애가 사실은 맏이일 수 있다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추정했다. 고 원장은 26일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주애가) 후계자냐 아니냐는 나중에 후계자가 돼야 확인되는 거지만 후보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 '김일성-김정일 모델'과 유사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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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법원 '한국인 야스쿠니 합사 취소' 항소심도 원고 패소 판결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군무원)들의 유족이 이들을 합사 대상에서 빼달라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원고인 유족들이 패소했다.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26일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10월 제기한 야스쿠니 합사 취소 소송서 원고의 요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 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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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료 인상" 배민라이더, 부처님오신날 하루 파업
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배달을 하루 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다음날 하루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불매운동을 해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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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키이우 등에 야간 공습…우크라 "미사일·드론 35기 요격"
러시아가 또다시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야간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 10시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미사일 17발과 드론 31기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으며, 이 중 미사일 10기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23기, 정찰 드론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시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에 대한 야간 공습은 이달 들어 1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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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이만희 "선관위 임용 고위직 자녀, 6건 중 5건은 승진까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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