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축산물 수익성 악화…사료비·노동비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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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료비 등이 오르면서, 육계(닭고기)를 제외한 소·돼지 등 모든 축산물의 마리당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육계를 제외한 축산물 순수익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란계는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이 7,200원으로 1년 전(1만 9,600원)보다 63%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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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료비 등이 오르면서, 육계(닭고기)를 제외한 소·돼지 등 모든 축산물의 마리당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육계를 제외한 축산물 순수익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육우 한 마리당 순손실은 139만 6,000원입니다.
한 마리당 23만 1,000원 순손실이 나던 전년보다 505% 넘게 손실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곡물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사료비가 21% 넘게 늘며 생산비가 증가했고, 육우 판매가격은 9% 정도 떨어진 영향입니다.
같은 이유로 한우비육우(소고기)와 한우번식우 수익성 역시 악화됐습니다.
2021년 한 마리당 29만 2,000원 순수익을 거뒀던 한우비육우는 지난해 순수익이 335% 넘게 줄어들며, 순손실 68만 9,000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한우번식우는 한 마리당 순손실이 40만 9,000원을 나타내며, 1년 전(56만 3천 원)보다 172% 넘게 감소했습니다.
젖소, 비육돈, 산란계의 수익성도 악화 됐습니다.
젖소의 경우 마리당 순수익은 152만 9,000원으로 전년(243만 4,000원)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사료비가 늘고, 송아지 산지 가격이 많이 감소한 것이 배경입니다.
비육돈(돼지) 역시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은 5만 7,000원으로 1년 전(6만 8,000원)보다 16.6% 줄었습니다.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란계는 지난해 마리당 순수익이 7,200원으로 1년 전(1만 9,600원)보다 63%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달걀 산지 가격(특란 10개 기준)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올랐던 전년보다 9% 감소했고, 달걀 당 생산비는 21% 늘어난 결과입니다.
반면 지난해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260원으로 1년 전(65원)보다 300%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사료비와 병아리 산지 가격 상승으로 사육비가 늘었지만, 17.5% 정도 늘어난 육계 판매가격으로 판매수입이 개선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모든 축종에서 늘었는데, 달걀(21%), 비육돈(15.9%), 송아지(15.7%)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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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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