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만에 돌아온 '7만전자'
업황개선·AI發 특수 기대감
반도체 업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관측과 인공지능(AI)용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14개월여 만에 7만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18%) 상승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하루 삼성전자 주식을 5392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9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그동안 주가는 26% 올랐다. 관련기사 A10면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올해 2~3분기 중 저점을 확인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엔비디아 실적으로 증명된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훈풍 속에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73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700원(5.51%) 상승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44%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지수가 개선됐다. 25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212.63포인트(6.81%) 상승한 3336.72를 기록했다.
[강인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버거킹서 미끄러진 40대男…100억 손해배상 소송서 이겼다 - 매일경제
- ‘하얀 석유’ 싹쓸이할 판…위험한 나라만 골라 투자하는 중국 - 매일경제
- “싸지만 너무 좋은데, 3천만원대車 맞나”…변강쇠 품은 구두쇠, 코나EV [카슐랭] - 매일경제
- 삼성 따라가길 잘했네…한번 접어본 소비자들이 환호한 이 제품 - 매일경제
- “노재팬 다음은 노차이나”…중국 외면하는 한국 소비자들 - 매일경제
- 오죽하면 이런 코인도…“김남국 코인, 100만개 무료 배포” - 매일경제
- 마른 하늘에 ‘금벼락’...러시아 땡처리에 58배나 더 사들인 나라 - 매일경제
- [단독] 한국 텃밭에서 중국에 밀렸다...세계 최초 기술 어떤 것이길래 - 매일경제
- ‘트로트 여왕’ 송가인, 생애 두 번째 OST가 호텔 숏폼 드라마인 이유 - 매일경제
- 여준석 미국대학농구 데뷔 시즌 주전 확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