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투자액 올들어 석유 첫 추월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5. 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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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태양광발전 투자액이 사상 처음 석유 생산을 위한 투자액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는 등 세계 각국이 청정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선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행한 '2023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양광발전에 투자되는 금액은 3820억달러(약 505조원)로 석유 생산 관련 투자액(3700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이 실현된다면 사상 처음이다. 불과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석유 생산에 투자된 금액은 6360억달러로 태양광발전 투자액(1270억달러)을 압도했다. 국제 에너지 연구기관 엠버의 데이브 존스 데이터 인사이트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태양광발전이 신속한 탈탄소 경제를 위한 가장 큰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도 화석연료 관련 투자액을 넘어서고 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에 투입될 금액은 2021년보다 24% 증가한 1조7000억달러로 전망됐다.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공급과 전력 생산에 대한 투자액은 2021년 대비 15% 늘어난 1조달러에 그칠 것으로 IEA는 내다봤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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