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에 강한 韓 탁구, 20년만에 메달 3개
이상수-조대성·장우진-임종훈
男복식 4강 진출하며 金 도전
女복식 신유빈-전지희도 4강行
한국 탁구가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식에 강점을 드러내며 순항했다. 비록 단식 경기에서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복식 경기에서 남녀 3개조가 4강에 오르며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처음으로 메달 3개를 확보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모두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탁구지만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순항 중이다.
세계 랭킹 11위인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는 2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조(7위)를 3대1(11-8, 11-6, 8-11, 11-9)로 잡았다. '2021 미국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때 장우진·임종훈 조를 꺾고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에게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더욱 컸다.
이에 앞서 세계 3위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도 헝가리의 에체키 난도르·슈디 아담 조를 3대0(11-4, 12-10, 1, 1-7)으로 완파했기에 메달 두 개를 확보한 셈이 됐다. 이 대회에서는 4강전에 진출한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상수·조대성 조는 세계 1위인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 장우진·임종훈 조는 랭킹이 없는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와 만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12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 조가 유럽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3위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테 쇠츠(루마니아) 조를 3대0(11-9, 15-13, 11-4)으로 돌려보내며 웃었다. 여자 복식의 경우 201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 때 김경아·박미영 조의 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권 진입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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