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백현마이스'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메리츠증권 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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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조7천억원대 경기 성남 '백현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는 25일 외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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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총사업비 2조7천억원대 경기 성남 '백현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는 25일 외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해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전날 진행된 평가에서 다른 2개 컨소시엄(한화 컨소시엄, NH투자증권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각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에 담긴 공공기여 방안, 특화 방안, 시설유치 및 운영계획, 종합개발구상, 교통처리계획, 건축계획, 사업성 확보계획, 재원 조달 및 운용계획,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했다.
성남도개공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최대 60일의 협의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말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은수미 시장 때인 2020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구역 수립'이 고시됐다.
이에 따라 성남도개공은 2021년 하반기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 여파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후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취임했고, 사업 재검토를 거쳐 종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성남도개공이 올 2월 사업자를 공모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조7천207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 20만6천350㎡ 부지에 전시, 회의, 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짓는 내용이다.
이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1㎞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 분당의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꼽힌다.
이 단지 안에는 전시컨벤션(3만1천115㎡),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1만713㎡), 복합업무시설(2만7천177㎡), 업무시설(3만3천555㎡) 등이 들어선다.
개발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SPC의 지분은 성남도개공이 50%+1주, 민간 사업자가 50%-1주를 갖는다.
공모 지침에 따라 개발이익 배분은 출자 지분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민간 사업자가 초과 이익의 6~10%만 가져갈 수 있도록 이윤율을 제한했다.
그 외 초과 이익은 교통 및 기반 시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설치한 도시개발 특별회계 등에 귀속되도록 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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