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귀국…안전성 결론? "시간이 좀 걸린다"

변휘 기자 입력 2023. 5. 26. 17:30 수정 2023. 5.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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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끝내고 26일 오후 귀국했다.

귀국 직후 시찰단장인 유국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정리해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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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국희 원안위원장 " ALPS·K4탱크·이송·희석·방출설비 등 점검…시찰단 활동은 조만간 공개"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을 마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끝내고 26일 오후 귀국했다.

귀국 직후 시찰단장인 유국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정리해서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최종적인 안정성 평가 결론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유 위원장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와 추가 요청한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장 점검한 설비로는 다핵종소거설비(ALPS), ALPS를 거친 오염수를 측정하는 K4탱크, K4탱크에서 나온 오염수의 이송·희석·방출설비, 이들을 제어하는 제어실, 방사능 화학분석실 등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ALPS설비에 대해선 "방사성 핵종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 점검의 주안점을 뒀고, K4탱크는 오염수를 측정·확인하는 설비인 만큼 시료 채취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의 차원에서 균질화 부분의 적정성을 살폈으며, 이송설비는 방사선 감시기 설치, 이상 상황 시 차단밸브 등이 제대로 돼 있는지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또 "희석설비는 충분한 양의 바닷물을 희석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용량이 정해졌는지 확인했고, 운전제어실에서는 각종 설비의 신호 및 경보 시 조치를, 방사능 화학분석실은 핵종 분석의 절차 및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 봤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계획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질의·답변을 갖고, 평가 현황을 파악했다"며 "상당 부분 사용 전 검사를 할 것이 많이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시찰이 끝이 아니"라며 "시찰에서 추가로 확인한 것, 확보하거나 요청한 자료, 정부 간 질의 답변을 통해 확인한 부분 등에 대해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 및 분야별로 추가 분석해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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