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장녀 가능성 커…분명 후계자 후보군에 있을 것”

양민철 2023. 5. 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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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의 아들 논란과 관련해 '장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김주애에 대해서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김주애가 김정은의 장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애, 장녀 가능성 커분명 후계자 후보군에 있을 것"고 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김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현재 김정은과 김주애는) 김일성 당시의 김정일 모델과 같다"면서 "김정일은 1960년대 당시부터 탱크 사단을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하는가 하면, 1964년 대학 졸업 뒤부터 김일성이 사망하기까지 20년 이상 공동 통치를 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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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의 아들 논란과 관련해 '장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김주애에 대해서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김주애가 김정은의 장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애, 장녀 가능성 커…분명 후계자 후보군에 있을 것"

고 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김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현재 김정은과 김주애는) 김일성 당시의 김정일 모델과 같다"면서 "김정일은 1960년대 당시부터 탱크 사단을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하는가 하면, 1964년 대학 졸업 뒤부터 김일성이 사망하기까지 20년 이상 공동 통치를 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장 딸을 내세우기보다는 후계자로서의 덕목을 쌓는 과정"이라며 "추후 우상화를 할 때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국가를 경영했다'고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딸이기 때문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되지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수령 체제라는 것은 만들고자 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공개된 ‘김주애 백마’ / 조선중앙TV


그러면서 "앞서 열병식 퍼레이드 당시에도 '김주애가 타는 말'이라며 백마를 공개한 바가 있다"며, 이 역시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과정의 일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2017년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에게 '첫째인 아들, 둘째인 딸 주애, 그리고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보고했으나, 최근 통일부 한 고위 당국자는 "첫째인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선언 뒤 '공포의 균형'…북한은 잠시 숨 고르기"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고 원장은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공포의 균형'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공포의 균형이란 핵보유국들이 상대방을 전멸시킬 가능성이 있을 때는,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들이더라도 서로 핵 공격을 유발할 위험한 행동을 삼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확장억제를 핵심으로 하는 워싱턴선언의 발표로 한반도에서 공포의 균형이 이뤄졌고, 북한은 이후 방향성에 대해 고심하며 일종의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고 원장은 이어 "북-미 장기전에 들어가려면 쌀독을 채워놓는 게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모내기 등) 농업에 가장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 대 강' 대치 국면이라지만 한미연합훈련이 조금 잠잠한 시기였기 때문에 북한이 강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냉전 아니라 '신지정학'…냉전 구도는 북한이 편승하려는 것"

고 원장은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굳어지는 신냉전 시대로 가는 것 아니냐는 비관 섞인 전망에 대해서는 "신냉전에 동의하지 않고, '신지정학'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도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배제)이 아닌 '디리스킹(de-risking, 위험 제거/위험 억제)'을 내세우는 것처럼, 각국의 상호 의존성이 큰 상황에서 신냉전은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고 원장은 이어 "과거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지금은 인도-태평양으로 지정학적인 전략 구도가 바뀌어 가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북한은 (냉전 시기) 북방 삼각(소련·중국·북한을 지칭)에 편승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현재 생각보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결정적인 계기는 한중 수교"라고 말했습니다.

고 원장은 "이후 북한은 '전통적인 우방 중국도 믿을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고, 이것이 핵 보유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북한의 주체 사상 역시, 수천 년의 주종 관계를 끊고 자주 정부를 세웠다는 건데 이는 반중국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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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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