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부 오지마”…도의회 국힘-집행부, 갈등 심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집행부 간 예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30분께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사무실 앞에는 ‘기조실장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전날 도지사실 앞에서 벌어진 곽미숙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과 지미연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용인6)의 연좌 시위의 연장선 차원으로, 당시 두 사람은 여야정협의체에 의해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쌀 소비 관련 정책 등 사업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며 김동연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지미연 위원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집행부는 도의회를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며 어제 김 지사의 기고만장한 자세를 보지 않았는가”라며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다시 들여다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예산 집행은 원칙에 따라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당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10시50분께 곽 대표의원과 지 위원장은 도지사실을 방문했으나 기획조정실장 및 비서실장 등 공무원의 제재에다 김 지사가 회의를 이유로 이들을 만나주지 않자 갈등이 커졌다.
방문 1시간 만인 오전 11시50분께 도지사실에서 나온 김 지사는 “여야정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언제든지 요청하면 시간을 내서 만날 수 있다”며 “예산 집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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