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서 여성 '납치 · 살해'…30대 용의자 검거

<앵커>

오늘(26일) 오전 서울 시흥동에서 40대 여성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금 전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금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용의자가 잡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용의자가 도주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이후 휴대전화 전원을 계속 꺼놨던 용의자는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전원을 켰는데 추적에 나선 경찰이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남성 김 모 씨로 오늘 아침 7시 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차량에 태워 도주했습니다.

112신고가 접수된 건 사건 발생으로부터 3시간 20여 분만인 오늘 오전 10시 41분입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한 뒤 용의자를 추적해왔습니다.

CCTV를 통해 해당 차량의 동선을 확인한 경찰은 경기 파주시에서 용의 차량을 특정했고 이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피해 여성과 연인 사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전 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경기 파주시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서울로 압송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승진)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