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최고 선수 이강인을 윙백에?" 지적에 아기레, "부상 선수 많아서...내 실수다!"

신동훈 기자 2023. 5.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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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좌측 윙백으로 기용한 자신의 선택을 반성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최고의 선수(이강인)를 좌측 윙백으로 기용했다. 놀라운 결정이었다. 하우메 코스타, 지오 곤잘레스가 몸이 성치 않고 안토니오 산체스, 루드빅 아우구스틴손도 마찬가지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하면서 이강인의 변칙 기용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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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좌측 윙백으로 기용한 자신의 선택을 반성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11위에, 발렌시아는 승점 40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게 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강인은 좌측 윙백으로 나섰다. 레프트백 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부족해 아기레 감독이 내놓은 대안이었다. 아기레 감독은 코페테, 마르틴 발리옌트, 데니스 하지카두니치를 3백으로 뒀고 이강인과 파블로 마페오를 좌우 윙백으로 내보냈다.

이강인은 전개도 하면서, 수비도 해야 했다. 전반 12분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낯선 위치에서 고생한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하우메 코스타가 아마트 은디아예 대신 투입돼 좌측 윙백으로 가 이강인이 원래 포지션에서 뛸 수 있었다.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에서 뛰기 시작한 이강인은 제대로 활약을 펼쳤다.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베다드 무리키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지난 발렌시아와 맞대결에서도 역전골을 넣으면서 친정에 비수를 꽂은 이강인은 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발렌시아에 타격을 입혔다.

무리키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91점을 줬다. 코페테(8.04점)에 이어 마요르카 내 평점 2위였다. 라리가 선정 공식 MOTM(Man Of The Match)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만 6번째이고 홈 3경기 연속이다.

결과론적 판단이지만 만약 이강인이 계속 좌측 윙백으로 뛰었다면 후반에 골을 넣고 최종 승자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최고의 선수(이강인)를 좌측 윙백으로 기용했다. 놀라운 결정이었다. 하우메 코스타, 지오 곤잘레스가 몸이 성치 않고 안토니오 산체스, 루드빅 아우구스틴손도 마찬가지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하면서 이강인의 변칙 기용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좌측 윙백으로 뛴 이강인의 경기력은 확연히 떨어졌다. 헌신을 했으나 위험 요소였다. 아기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자유롭게 풀어줬다. 이강인은 더 높은 곳에서 뛰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그 자리에서 뛰는 걸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부상이 너무 많아 그런 선택을 했는데 내 실수였다. 윙어 이강인을 너무 제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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